명절 연휴 끝나자 마자 글로벌 행보, 독일경제사절단 동행·스페인 MWC 연이어 참석

[디스커버리뉴스=이현재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설 명절 연휴가 끝나자 마자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다시 시작했다.

먼저 최 회장은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끄는 독일경제사절단에 대한상의 회장으로써 동행하게 된다.

독일경제사절단 비즈니스 포럼을 비롯한 경제인 행사에서 최 회장은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파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도 참석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 개막일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참석한 최 회장의 MWC 참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 2천여개 기업, 85천명 이상이 참가한다. SK는 최 회장을 비롯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주요 경영진이 함rP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번 MWC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경쟁 상황을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 SK그룹 내 ICT 분야 주요 경영진과 디지털 사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세계 유력 통신사들과 공통의 AI 플랫폼 구축을 목적으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으며, 이 때 최 회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적절한 시점에 만남을 갖기로 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본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월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 멤버스데이 본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에 이번 MWC에서 최 회장과 각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도 이뤄질 전망이며, 동시에 최 회장은 MWC 행사 중 SK 임직원은 물론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우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최 회장은 올해들어 연이은 해외출장도 마다하지 않고 글로벌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망 안정화 및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등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K CEO 세미나'에서 그룹차원의 글로벌 인프라 확대와 각사 간, 국가 간 사업 경쟁력과 협력 시너지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어 두달뒤인 12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지인 새너제이 소재 SK하이닉스 미주법인, 가우스랩스, 루나에너지 등 계열사와 투자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최 회장의 글로벌 경영은 올해 더욱 실천적인 모습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반도체, AI, 미래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며 그 영역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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