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부문 프로그램 이행은 남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 박재아 대표가 담당

▲ 사진=출범식 포스터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 “태평양과 인적, 물적교류 시작한다”

- 이태호 제2차관 및 한-태평양 도서국 무역, 관광 주요인사 60명 참석
- 14개의 태평양도서국, 우리나가라 반드시 관리해야 할 중요한 “표밭”
- 한국정부 최초로 인적교류 진흥을 위해 관광부문에 기금사용

▲ 사진=‘한-태평양도서국 무역·관광 진흥 프로그램’ 출범식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외교장관 공관에서 ‘한-태평양도서국 무역·관광 진흥 프로그램’ 출범식이 개최 되었다. 본 진흥프로그램은 태평양도서국가와의 실질협력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가 지난 2008년 이래 공여해 온 ‘한-태평양도서국포럼(PIF) 협력기금’을 활용한 개발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2년간 실시될 예정이다.

유엔 총회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이뤄지는 투표에서 국토의 크기나, 인구, 경제력과 관계없이 주권을 가진 모든 나라는 각 1표 씩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태평양도서국들은 제 각각의 목소리를 내기 보다는 한 가족처럼 움직이는 편이라 국제적인 영향력이 커져가는 우리나라에게는 반드시 관리해야 할 표밭인 셈이다.

▲사진=남태평양관광기구 소냐 헌터 회장이 화합을 상징하는 사모아 전통공예품인 ‘타노아 Tanoa’를 이태호 차관에게 증정하고 있다.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태평양도서국은 총 14개의 국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지, 파푸아뉴기니,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연방, 바누아투,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키리바시, 통가, 투발루, 팔라우가 이에 속한다. 태평양도서국과의 외교관계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무역과 관광을 활성화 시켜 인적, 물적교류를 강화하는 것이 본 "한-태평양무역관광 진흥프로그램” 출범의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외교부의 이태호 제2차관이 참석하였으며, 남태평양관광기구(SPTO)의 소냐 헌터 회장 및 관계자, 태평양지역 주요국 관광청, 주한 피지 및 파푸아뉴기니대사 및 공관원, 양국 기업인 등 총 60여명이 참석하였다. 남태평양관광기구는(SPTO)는 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각 나라 및 자치령의 관광부를 대표하는 ‘태평양 지역 관광청’으로, 지속가능 관광, 경제성장, 사회안전망 확충 등 무역 외의 태평양 지역과 관련된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준 국제 기구이다.

▲ 사진=남태평양관광기구 소냐 헌터 회장, 대한항공 채종훈 상무, 남태평양관광기구 박재아 대표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인적교류(관광)진흥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기관은 남태평양관광기구 한국지사로, 지난 16년간 피지관광청 지사장, 사모아관광청 대표, 솔로몬 관광청 상임고문직을 역임한 박재아(Daisy Park) 대표가 실무를 담당한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다수의 태도국들과 식민지배, 전쟁, 독립 등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우리나라가 고도 경제성장을 달성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평양도서국의 사회, 경제적 발전을 위한 진정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축사에 이어 주한 피지대사관의 페니아나 라라바라부 대사가 대한항공 측(채종훈 상무)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라라바라부 피지대사는 단 한 번의 감편도 없이 본 노선을 지속적으로 운항하여 태평양 지역 개발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대한항공에 태평양도서국의 각 정부를 대신하여 감사하는 뜻을 전했다.

▲ 사진=주한피지대사관에서 대한항공에 감사패 증정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대한항공은 1995년 부터 인천-오클랜드-난디(피지)구간을 운항한데 이어, 2005년 부터 인천-난디(피지)직항노선을 주3회 운항 중이다. 감사패 전달식에 이어 본 프로그램 이행 기관인 한국수입협회의 홍광희 회장과 소냐 헌터 남태평양관광기구(SPTO) 회장이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출범식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한편, 한국정부가 관광 진흥을 위해 기금을 사용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본 프로그램을 통해 그간 보건․의료, 인프라 개선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온 태평양 서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 분야가 무역, 관광으로도 확대되어 양측 국민간 상호이해 제고 및 지속가능한 경제개발의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 사진=PastedGraphic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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