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메리칸항공기 이미지 © 아메리칸항공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태평양 횡단 노선 화물전용기 주 88회 기록해
- 항공 운송 수요 증가가 요인
아메리칸항공이 6월 중 한국, 일본, 홍콩, 중국, 호주와 미국 간 노선을 화물전용기로 주 88회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확산 이전부터 수송하던 수출입 품목에 대한 항공 운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는 6월 4일, 아메리칸항공은 댈러스/포트워스(DFW)~인천(ICN)간 노선에 보잉 787-9 화물전용기를 주 4회 투입하여, 전자제품 등 한국산 소비재를 비롯한 의료 구호 물품을 미국으로 수송하기로 했다.

현재 아메리칸항공은 미국에서 인천(ICN)을 경유하여 베이징(PEK)과 상하이(PVG)에 화물전용기로 주 21회 운항 중이다.
아메리칸항공 아시아 태평양 지역 상무이사 러스 포트슨 (Russ Fortson)은 “아메리칸항공이 처음엔 의료 물품 수송을 위해 화물전용기를 투입했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역의 공장이 재가동하면서 항공 수출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아메리칸항공 임직원들이 이러한 물품 수송에 일조하여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메리칸항공이 태평양 횡단 노선에 투입한 보잉 777-300과 보잉 787-8/9 기종은 연료 효율성과 화물 적재 용량을 감안했을 때, 태평양 전역의 화물 수송 수요를 소화해 내기에 최적화된 기종이다.
이어 러스 포트슨 (Russ Fortson) 상무 이사는 “아메리칸항공이 운항 중인 한국, 일본, 베이징, 홍콩, 상하이, 시드니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아메리칸항공의 주요 네트워크일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증가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이 가능한 물류 허브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6월 이후에는 더욱 강화된 건강 안전 수칙을 시행할 예정이며, 태평양 전역에 더 많은 항공기를 투입하여 다시 승객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물론 공항뿐 아니라 기내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살피는 것이 우리에겐 최우선의 임무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메리칸항공은 연간 9백만 톤에 달하는 물품을 여객 화물칸으로 수송한바 있으며, 이는 세계 항공 수송의 35%를 차지하는 분량이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은 1984년 댈러스/포트워스(DFW)~프랑크프루트(FRA)노선에 화물전용기를 운항한 이래 처음으로 지난 3월 화물전용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및 유럽, 남미지역 등 운항 노선을 추가하여 4,500여 톤의 의료품, 방역물품, 전자제품 등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 지원하고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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