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인천시 서구에 수도권매립지 운영이 끝나면서 대체 매립지 조성이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생활폐기물을 자체 처리하기 위한 환경시설 신, 증설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대체지 조성을 낙관할 수 없어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활폐기물 외에도 의료 폐기물과 난연성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이 이를 해결할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씨디에스에스이(대표: 채재우)가 개발한 기술은 기존 쓰레기 소각로와 다른 개념이다. 2중 원통 구조의 연소로 형태로 구성된 연소로에서 공기를 강하게 선회시켜, 궁극적으로 초고온 연소를 통해 난연성 쓰레기나 폐기물들을 완전히 연소시키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CDS 고온 소각로의 연소기술 개념
2중 원통구조 연소로에서 상부로 흐르는 공기는 연소 과정에 내부 벽면을 따라 회오리 형태의 공기막(Air-Curtian)를 형성하며 하강한다. 이를 통해 중앙에서 토출되는 고온의 연소열이 벽면에 접촉하는 것을 차단한다. 이러한 원리로 중앙 연소로 연소온도는 2000℃ 이상의 고열을 유지하면서도 외벽으로의 열전도를 완전 차단해 폐기물을 연료로 투입되는 다양한 난연성 폐기물들을 완전히 연소하는 것이 새로 개발된 CDS연소 시스템의 특징이다.
기존 쓰레기 소각로와 달리 보조 연료의 도움이 필요 없이 쓰레기와 투입되는 공기를 이용해, 연소로의 자동 예열 가능할 뿐만 아니라 CDS연소기 내에서 500℃ 이상으로 2차 예열된 열을 활용, 2000℃ 이상의 초고온 화염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독특한 기술적 특성으로 인해 CDS 연소시스템은 기존 연소로와 달리 내화벽이나 수냉식 냉각설비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각로 구축에 따른 비용이 적게 들 뿐만 아니라 완전한 소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국내 각지에 산적한 각종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씨디에스에스이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는 쓰레기 소각로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 인식과 제도적 한계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오히려 최근 이 기술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한 대기업은 해당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국내 시범 운영된 파일로트 플랜트를 이미 상용화 모델로 제작, 테스트를 진행중인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역시 한 대기업이 의료용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시스템의 도입을 적극 검토 중이며 최근 파일럿 플랜트 설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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