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인터컨티넨탈_쿠킹클래스_파티시에 에릭 칼라보케 ©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와 방학철을 앞두고, 호텔들이 선보이는 클래스의 주제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요리, 플라워, 주류 등의 클래스가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클래스 형태로 운영되며, 호텔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정보제공의 형태가 아닌 호텔 내 컨텐츠를 고객이 직접 경험하게 하고 이를 통해 호텔에 대한 신뢰와 로열티 높은 고객을 확보한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가오는 여름 휴가와 방학을 이용해 자기 계발을 준비하는 학생과 직장인 등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는 지난 4월말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프렌치 쿠킹 클래스를 진행 중이다.

제주신라호텔은 6월부터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Flower Ateli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JW 메리어트 서울과 파크 하얏트 서울은 칵테일 클래스를, 레스케이프 호텔은 클래스 혜택이 포함된 얼리 서머 패키지를 출시했다.
1)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프렌치 쿠킹 클래스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34층에 위치한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는 6월 18일에 프렌치 전문 셰프에게 프렌치 요리를 배워보는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2가지 프렌치 요리 시연과 함께 레시피가 제공되며, 쿠킹 클래스 후에는 점심으로 3코스 메뉴가 제공된다.

프렌치 쿠킹 클래스는 지난 4월 29일 첫 선을 보인 이후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으로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오는 18일에는 프렌치 셰프로부터 ‘농어구이와 버섯 리조또, 레몬-미소 카라멜’을 배우고, 에릭 칼라보케(Eric P. Kalaboke) 호텔 수석 파티시에가 ‘그랑 마니에 수플레’를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스는 오전 10시30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되며, 클래스가 끝나고 점심 식사를 진행한다. 가격은 1인당 6만9천원(세금 포함).
▲ 사진=제주신라호텔_플라워 클래스 © 제주신라호텔 제공

2) 제주신라호텔
플라워 아틀리에(꽃 공방) 클래스
꽃과 나무로 집안을 인테리어 하는 ‘플랜테리어’(식물을 뜻하는 ‘Plant’와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가 인기다.
꽃과 나무 등 식물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SNS에서는 ‘플랜테리어’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이 25만 건을 훌쩍 넘겼으며, 그 중 15만 건(60%)이 1년 사이에 생길 정도로 열풍이다. ‘반려식물’, ‘홈가드닝’ 등 유사 검색어의 게시물도 10~20만 건에 달한다.
‘플랜테리어’의 인기는 ‘소확행’, ‘워라밸’ 등과 마찬가지로 경제적 안정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꿈꾸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내 인기검색어 1위’를 차지할 만큼 ‘미세먼지’가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공기정화 식물에 대한 수요도 대폭 늘어났다.
나만의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고객들을 위해 제주신라호텔이 ‘플라워 클래스’를 강화한다.
제주신라호텔은 오는 6월부터 호텔 플로리스트와 함께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더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플라워 아틀리에(Flower Atelier)’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틀리에’는 ‘공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플라워 아틀리에’는 지역 화훼농원을 직접 방문해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와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 및 재배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신라호텔은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을 위해 지역 화훼농원 '납읍언니'와 손잡았다.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 장식 노하우뿐 아니라 원예 전문가의 꽃 기르는 법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제주시 애월읍 소재의 ‘납읍언니’는 이혜정 대표(44세)가 운영하는 화훼농원이다. 이곳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종자의 꽃이 다양해 나만의 ‘플랜테리어’를 꿈꾸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플라워 아틀리에’ 프로그램은 ‘납읍언니’ 농원을 둘러보는 투어부터 시작된다. 투어에서는 처음 접해보는 꽃에 대한 소개와 꽃 키우는 법, 그리고 절화(切花, 꽃을 꺾는 행위)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꽃을 꺾는 것은 단순해 보이지만, 어떤 길이로, 어떻게 꺾는가에 따라 꽃의 수명과 개화 정도가 달라진다. 전문가의 ‘절화’ 설명을 통해 ‘꽃을 제대로 꺾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제주 지역 화훼농원을 직접 방문해 꽃을 배워보는 ‘플라워 아틀리에’는 6월 1일부터 한달 동안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호텔에서 ‘납읍언니’까지 왕복 셔틀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수업은 10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돼 사전 예약이 필수며, G.A.O. 예약센터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 사진=JW 메리어트 서울_모보 바 © JW메리어트서울 제공

3) JW 메리어트 서울
자연과 함께 즐기는 칵테일 클래스
JW 메리어트 서울 7층에 위치한 ‘모보 바(MOBO Bar)’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오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는 가장 특별한 칵테일 클래스 ‘모던 보태니컬 익스플로레이션(Modern Botanical Exploration)’을 선보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8명의 인원으로 프라이빗하게 진행되는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칵테일과 바텐더에 대한 상식과 실용적인 지식들을 재미있게 배우고, 모보 바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칵테일들을 시음하고 함께 만들어볼 수 있다.
모보 바는 ‘모던(Modern)’과 ‘보태니컬(Botanical)’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바의 이름처럼, 초록빛 정원과 야외 테라스, 전면 유리로 된 실내에서 푸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 부드러운 바람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게다가 모보 바 그린 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하고 가꾸는 허브 향이 가득해 해외 휴양지나 교외 숲속 비밀 공간에 온 듯한 이국적인 기분이 든다. 피아니스트이자 뮤직 디렉터인 윤한이 직접 선별한 세련되고 이색적인 음악 리스트 또한 모보 바의 분위기를 한층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칵테일 클래스는 모보 바에서 제공하는 와인들을 보관하고 있는 동굴 모양의 대형 와인 셀러와 더 마고 그릴 야외 정원 투어로 시작된다. 칵테일과 바텐더에 대한 상식과 재미있는 스토리 등을 배우고 난 뒤, 그린 하우스에서 직접 가꾸고 재배하는 다양한 허브의 향을 맡고 만져보며 허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모보 바의 5가지 칵테일 컨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칵테일 제조에 필요한 식재료, 도구에 대한 설명, 용도 및 사용법을 배울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바텐더와 함께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하우스 토닉 2종을 직접 만들어보고, 칵테일 제조에 가장 중요한 기술과 순서 등을 터득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평소 칵테일에 대해 궁금했던 점을 묻고 배울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도 준비될 예정이다.
칵테일 클래스 진행과 함께 시그니처 칵테일 2종을 시음할 수 있으며, 칵테일별로 제안하는 카나페 3~4종도 페어링하여 맛볼 수 있다. 클래스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마시거나, 추후 모보 바를 다시 방문하여 즐길 수 있도록 ‘모보 시그니처 칵테일 1잔 시음권’도 특별 선물로 제공된다.

칵테일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8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1인 기준 6만원이다(세금 및 봉사료 포함).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JW 메리어트 서울의 레스토랑 예약실 혹은 더 마고 그릴 공식 인스타그램에 DM 발송으로 신청 가능하다.
▲ 사진=파크하얏트_Whisky © 파크하얏트서울 제공

4) 파크 하얏트 서울
칵테일 및 위스키 클래스
파크 하얏트 서울의 프리미엄 뮤직 바 ‘더 팀버 하우스(The Timber House)’는 개인 여가 혹은 회사 및 친분 모임의 시간을 더욱 의미있게 쓰고자 하는 고객들을 위해 칵테일 및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한다. 헤드 바텐더가 진행하는 두 클래스는 모두 기본 이론 교육을 시작으로 시음, 어울리는 음식 매칭 등을 포함한다.

칵테일 클래스에서는 직접 제조해볼 수도 있다. 클래스는 연말까지 매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 사이에 최소 6인에서 최대 10인을 대상으로 약 2시간 30분 간 진행되며, 시간과 날짜는 일정에 따라 지정 가능하다.

칵테일 클래스는 1인 9만원, 위스키 클래스는 1인 9만 9천원이다 (부가세 포함, 봉사료 없음). 관련 문의 및 예약은 더 팀버 하우스 에서 가능하다. 서로 다른 테마 혹은 레벨에 따라 시리즈로 진행할경우, 더욱 생산적이고 흥미로운 모임 시간을 계획할 수 있다,
칵테일 클래스는 칵테일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 이론으로 시작해 칵테일 관련 도구 사용법 등의 제조 방법을 배운 뒤 세 가지의 모히토, 진토닉, 코스모폴리탄 등의 클래식 칵테일을 만들어 본다.

또, 직접 제조한 칵테일을 시음하며 비하인드 스토리, 각각의 칵테일에 곁들이기 좋은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본다. 제조 및 시음하는 칵테일 종류는 참여 그룹 및 참석자에 따라 맞춤형으로 선정한다. 이 외에도 직접 칵테일을 준비해야하는 홈 파티를 위한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위스키 클래스에서는 위스키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본인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발견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클래스는 위스키의 간단한 역사, 원료, 생산 지역, 공정 과정, 종류 등의 기본 정보를 배운 뒤 싱글 몰트 위스키, 블렌디드 위스키,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등 다양한 종류의 위스키를 직접 시음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로 다른 위스키의 향, 풍미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도 확인할 수 있다.
▲ 사진=레스케이프 호텔_얼리 서머 패키지 © 레스케이프호텔 제공

5) 레스케이프 호텔
파리의 살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얼리 서머 패키지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독자 브랜드, 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한여름의 문턱에서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살롱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얼리 서머 패키지,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L’Escape Première)’를 선보인다.

오는 6월 3일(월)부터 30일(일)까지 진행되는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 패키지는 파리의 살롱이 연상되는 ‘뮤직 클래스’와 ‘북 콘서트’ 그리고 청량한 칵테일로 고객들에게 도심 속 진정한 케렌시아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패키지의 객실 타입은 스탠다드, 디럭스, 스위트로 나뉘고 가격은 객실 타입에 따라 주중 22만 원, 주말 25만 원부터다.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과 더위에 지쳤다면? 레스케이프 호텔이 선사하는 살롱이 선보이는 케렌시아로 당신을 초대한다.
6월 28일(금)에 진행되는 뮤직 클래스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로켓맨(Rocketman)’의 개봉을 기념해 김경진 팝 칼럼니스트가 엘튼 존의 화려한 음악 인생을 이야기한다.

29일(토)에는 ‘리빙 인테리어’를 주제로 한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린다. 인스타그램 48K의 팔로워를 지닌 정은주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참여해 인테리어 트렌드와 알아두면 좋은 디자인 포인트 등을 고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북콘서트 참가 시 2인당 도서 1권이 제공된다. 뮤직 클래스와 북 콘서트는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두 행사 모두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28일(금)과 29일(토) 진행된다.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도 제공돼 살롱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영화∙음악 애호가들을 웃음짓게 할 ‘레스케이프 프리미에르(L’Escape Première)’만의 특별 어메니티도 눈길을 끈다. 바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 영화 ‘로켓맨(Rocketman)’ 예매권 2매와 영화 OST 앨범이다.
디럭스룸 이상 고객은 여름 밤에 로맨틱한 무드를 더하는 나잇 아워도 준비돼 있다. 패키지 이용객들은 프랑스 파리에 와 있는 듯한 레스케이프 호텔 최상층 바, ‘마크 다모르 바이 라망 시크레’에서 제공되는 ‘나잇 아워(2인)’으로 사랑하는 이와 함께 오붓하게 칵테일 3잔과 과일 & 콜드컷 플래터를 즐길 수 있다.
스위트룸 고객은 일반 혜택에 더해, 나잇 아워와 조식 2인, 라이브러리에서 즐기는 애프터눈티2인세트, 오후 2시 체크아웃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레스케이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진행한 고객에게는 아시아나항공 1,000마일리지 적립과 9만 6천원 상당의 아뜰리에코롱 바디 & 핸드 로션 제공할 예정이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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