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MBC © 운영자


조선일보 일가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손녀이자 방정오 TV조선 대표의 딸이 50대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방 대표의 집에서 7월 말부터 3개월간 운전기사로 일했던 김 모 씨(57세)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방 대표 가족에게 온갖 허드렛일은 물론이고 치욕스러운 폭언과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운전기사가 아닌 머슴이었다고 말한 그는 특히 방 대표의 초등학생 딸에게 당한 수모를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방 대표 딸의 폭언을 어린 아이의 철없는 행동으로 넘겼지만 이러다 자칫 사고라도 나면 모든 책임을 뒤집어쓸까 두려워 녹취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아저씨 또 소리 질러줄까?" "아저씨 진짜 해고될래요?" 등 어린 아이에게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되기 힘든 폭언이 담겨 있어 충격을 자아낸다.

실제로 김 씨는 방 대표의 딸에게 해교 소리를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아 해고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선일보 측은 김 씨는 근무태도 미흡 때문에 해고된 것이며, 방 대표와 가족들을 협박하려는 동기로 대화를 불법적으로 녹음한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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