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MBC 화면캡처 © 이재훈 기자


[투어타임즈=이재훈 기자] 자매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이수역 폭행사건의 당사자(?) 커플 여성이 글을 남겼다.

15일 온라인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 당사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커플이었다고 밝힌 A씨는 남자친구와 맥주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는 여자 두 분(자매)이 "한남 커플"이라는 등 비아냥거렸고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말싸움으로 번졌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A씨는 말싸움 과정에서도 자매들이 언어 강간과 조리돌림을 했으며, 이 과정에서 남자분들만 계시던 테이블에서 자매에게 소란피우지 말라며 왜 가만히 계시는 분들한테 그러냐며 저희를 거들어주셨다고 전했다.

이후 자매분들 중 한 분이 남자분을 찍기 시작했고 남자분들의 항의에도 자매가 계속 촬영하자, 남자분 중 한 분이 카메라를 뺏으려고 하면서 일이 커졌다고 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싸움을 말리든 도와주든 하자고 했으나, 괜히 안좋은 일에 끼어서 피해만 볼까 봐 남자친구를 설득해 자리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랑 조금이나마 관련 있는 일이었는데 사람이 다치고 일이 안 좋게 번진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로 지목되고 있는 남성 측은 "욕설과 함께 시비를 건 것은 여성들"이라며, 싸움을 피하고자 주점을 나가려는 자신들을 제지하다 여성이 다친 것일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MBC는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있던 당사자들을 임의동행해 1차 진술을 들었으며, 남성 3명과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오늘부터 당사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사건 경위와 정당방위 해당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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