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역 폭행 사건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사진출처=네이트 판 글 캡처) © 이재훈 기자


[투어타임즈=이재훈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14일 네이트판에는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만큼 폭행을 당해 입원중이나 피의자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조회수 4만을 기록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자신이 폭행 피해자 중 한 명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13일 새벽 4시경 이수역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과 말 싸움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아무 관련 없는 남자 5명이 말싸움에 끼어들어 커플 테이블과 합세해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의 인신 공격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커플이 자리를 뜬 뒤에도 남성 무리들이 비아냥 거리며 시비를 걸어왔으며 몰래 사진을 찍는 등을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이에 글쓴이 언니가 촬영 제지를 위해 말로 해결하려고 갔으나 언니를 밀치는 등 험악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이에 휴대폰을 꺼내 동영상을 촬영하자 한 남성이 핸드폰을 빼앗으며, 이를 찾으려 하자 목을 조르며 "까불지마라 XX, XX달고 태어나서 이런 것도 못하냐"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후 해당 남성은 글쓴이를 밀쳤으며, 글쓴이는 뒤통수를 바닥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글쓴이의 친언니가 신고한다고 말하자 남성 무리는 도망갔으며 친언니가 이들을 붙잡자 남성이 이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발로 차 언니가 공중으로 날라 계단 모서리에 뒤통수를 박으며 다량의 출혈로 쓰러졌다.

그들은 경찰 조사를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고소해라. 꼭 고소해라"라며 위협했으며 "손을 뗐는데 혼자 넘어갔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현재 글쓴이의 언니는 뼈가 보일 정도의 깊은 상처가 머리에 생겼으며 어지럼증, 두통 등의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반나절 이상 수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쓴이는 자신과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법률 절차 관련해서 알고 계신 분들의 도움을 요청하며 제지하는 과정에서 잡아서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이 되었다고 말하며 공론화에 힘써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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