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월 6일 오후 8시부터 잠실롯데콘서트홀에서 제78회 정기연주회를 가졌다.

가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이번 공연은 1부의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으로 시작해서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재학 중인 베이스 전승현의 송어, 보리수, 그림자, 이화여자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음악에 소프라노 신지화의 슈트라우스 헌정, 아침, 추도사, 세실리아,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 후 시인이자 뮤지션 작곡가 성기완의 알고리즘적 도구와 목소리, 관현악단을 위한 랩소디를 세계 초연한 후 2부에서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으로 마무리 지었다. 앵콜곡도 1곡이 연주되었다.

로자문데 서곡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은 뒤 베이스 전승현과 소프라노 신지화의 목소리로 관객들을 심취하게 만들었다. 또한 성기완의 현대곡으로 클래식연주곡 안에서 신선함을 주며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2부에서는 완벽한 해석의 베토벤 전원 교향곡으로 많은 이들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안기며 마무리되었다.

이번 공연에서 지휘자 성기선은 카리스마 있는 지휘로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관객들이 곡을 더욱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간단한 해설을 했다. 또한 스크린에 곡명과 가곡 가사의 해설을 띄워 공연의 집중도를 높였고 작곡가 성기완의 연주에서는 디바이스를 조절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현대곡의 깔끔한 진수를 보여주었다. 컴퓨터 전자음악과 오케스트라와의 연주 ‘알고리즘적 도구와 목소리, 관현악단을 위한 랩소디’는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었으며 세계 최초 초연이었기에 더 의미가 있었다.

성기선 지휘자는 서울대 음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 커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와 코넬대학교 초빙교수 뉴오심포이네타 음악감독을 역임해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이화여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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