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시선을 끌고 있다.

인터넷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8일 '마포구 택배기사 지적장애인 폭행 영상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해 시선을 모았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택배기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가 지적장애인 동료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글이 뜨거운 감자가 되자 '택배기사 폭행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이는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는 댓글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는 "저는 홀어머니가 장애가 있으시고 형도 장애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일을 할 때 형하고 같이 다니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하지 말고 참아야 하고 더 감싸주고 보살펴줘야 하는 것도 알고 있는 제가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맘 아프게 하고 신경 쓰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제 형은 어머니를 설득해서 입원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은 가족이라도 폭행 사실은 용서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12 신고를 통해 '마포구 택배기사 폭행사건'을 접수,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가해자 A씨에게 폭행 경위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추후 동생이 형을 상습 학대했는지 여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