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특급 호텔,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 ‘자체 배스 어메니티’ 출시 바람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0/11 [12:15]

국내 특급 호텔,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 ‘자체 배스 어메니티’ 출시 바람

정기환 기자 | 입력 : 2018/10/11 [12:15]

국내 여러 특급 호텔들이 앞다퉈 자체 제작한 배스 어메니티(Bath Amenities)를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호텔의 배스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보디샤워, 보디로션 등 욕실 비치 용품을 일컫는다.

 

기존 특급 호텔의 배스 어메니티는 해외 고급 브랜드나 국내에 덜 알려진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들여 놓는 것으로 차별화를 두어왔다. 하지만 최근 특급 호텔들을 중심으로 날로 증가하는 경쟁사들과 치열해진 고객 유치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고급화 전략으로 자체 제작한 ‘배스 어메니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호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기대 수준이 높아 서비스 하나하나에 세심하게 반응하며, 배스 어메니티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며, “자체 어메니티 제작은 개발하고 상품화하는 데는 많은 투자와 노력이 필요할 뿐 아니라 호불호에 대한 부담감도 있지만, 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하고 고객들에게 강한 인상과 브랜드 충성도를 높일 수 있어 특급 호텔들이 앞다퉈 배스 어메니티 제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사진=[해비치] 자체 제작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 셋트     ©해비치호텔앤리조트 제공


그런 의미에서 최근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는 이탈리아의 커스터마이징 퍼퓸 마스터와 협업해 시그니처 향을 담은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를 출시했다.

 

이번 어메니티 제작에 참여한 이탤리언 조향사 실레노 켈로니(Sileno Cheloni)는 피렌체의 5대 퍼퓸 브랜드 ‘아쿠아플로(AquaFlor)’의 마스터 퍼퓨머를 거친 인물로, 지난해 제주에 직접 방문해 곶자왈 숲과 바다, 현무암, 감귤 등에서 영감을 받은 해비치만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했다.

 

최고급 향료 ‘앰버그리스’, 침향 나무에서 추출한 ‘우드’를 비롯해 ‘베르가못’, ‘만다린’, ‘페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레더향의 묵직함과 우디 계열의 깊은 고급스러움, 시트러스 계열의 시원하고 상큼함이 어우러진 해비치만의 향으로 완성되었다. 해비치 어메니티 전 제품은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저자극 인증 제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해비치 어메니티는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 비누 5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해비치가 운영하는 제주 해비치 호텔과 롤링힐스 호텔, 해비치 컨트리 클럽 서울 및 제주에 비치되어 있다. 조만간 50ml와 500ml 두 가지 용량의 판매용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일상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자 방문한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힐링의 기분을 선사하고자 천혜의 자연 경관을 품은 제주의 특색과 고급스러운 향을 담은 해비치 배스 어메니티를 선보하게 되었다. 향기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강력한 요소인 만큼 고객들이 해비치에서 경험한 특별한 추억을 해비치 시그니처 향과 함께 오래 기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사진=JW 메리어트 서울 어메니티     © JW메리어트서울 제공


한편, JW 메리어트 서울은 지난 8월말에 리뉴얼 오픈하며 특별 제작한 자체 어메니티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헬스&뷰티 ODM 회사인 ‘코스맥스(COSMAX)’와 신세계 ‘시코르(CHICOR)’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한 제품으로, 객실 및 피트니스 공간에 비치해 두고 있다. 고대로부터 세정, 정화, 진정, 보습 등의 미용에 사용된 허브와 꽃, 씨앗에서 추출한 건강한 성분들을 활용해 지친 피부와 몸을 건강하고 맑게 가꿔줄 수 있으며, 프로방스 지역에서 재배된 라벤더를 사용해 깨끗한 자연 감성과 맑은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향을 가득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샴푸, 컨디셔너, 보디워시, 보디로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500ml의 판매용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각각 3만원대이다.

 

▲ 사진=글래드 by 뷰디아니 어메니티 출시     © 글래드호텔 제공


또, 글래드 호텔은 지난 7월에 자연주의 코스메틱 브랜드 ‘뷰디아니’와 협업한 호텔 자체 제작 어메니티 ‘글래드 by 뷰디아니(GLAD by BEAUDIANI)’를 출시했다. 코코넛 유래 성분 및 피부 친화적 오일을 사용한 친환경 성분으로 민간함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어메니티로, 향긋한 장미향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외에 페이셜 클렌징 패드가 추가로 구성되어 있다. 클렌징 패드는 클렌징 폼이 충전되어 있는 패드로, 여성 여행 고객의 편의를 위해 새롭게 시도해 선보였다. 제주와 서울 5개의 글래드 호텔에 비치되어 있으며,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바디로션, 클렌징 패드 5종과 파우치로 구성된 어메니티 세트를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12,000원이다.


 

정기환 팀장/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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