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 ‘통가(Tonga)’, 태평양으로 고래의 꿈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곳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8/10 [09:01]

(여행기획) ‘통가(Tonga)’, 태평양으로 고래의 꿈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곳

정기환 기자 | 입력 : 2020/08/10 [09:01]

▲ 사진= 통가를 대표하는 혹등고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인생에서 가장 마지막에 여는 천국의 문’ 일반적으로 다이버들이 남태평양의 '통가'를 두고 하는 말이다.

비단 다이버뿐만이 아니다. '통가'의 바다에서는 집채 같은 혹등고래가 교미를 하고 새끼를 낳으러 일 년에 두 번씩 찾아 온다. 통가는 17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이 너무 많아, 개별 나라보다는 ‘군도’, 혹은 ‘그룹’으로 분류한다.

▲ 사진= 통가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대부분의 사람들이사는 섬은 통가타푸(Tongatapu), 헤아파이(He'apai), 바바우(Vava'u), 니우아스(Niuas) 네 개로,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는 통가타푸 섬에 있다.

비록 수도지만 강화도(302㎢) 보다도 작다. 이렇게 작고 작은 나라가 한 때 남태평양 전역을 제패한 걸 보면 통가의 존재감은 결코 작지 않다.
 

▲ 사진= 통가의 해변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남태평양의 유일한 왕국

통가는 남태평양에서 유일하게 왕이 통치하는 나라다. 그래서 통가 제도라는 지리적 특성보다는 통가왕국(Kingdom of Tonga)이라 부른다.

특히, 이곳 통가에는 칠레의 모아이 석상과 함께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로 불리는 거석이 있다.

▲ 사진= 트릴리톤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흡사 우리의 고인돌처럼 ‘ㄷ’자를 오른쪽으로 90도 돌린 것처럼 생긴 모양인데, 가로, 세로 5.8미터, 두께는 1.4미터, 기둥 돌은 30톤, 두 기둥이 지지하고 있는 돌의 무게는 무려 40톤이나 된다.

이 거석의 이름은 '트릴리톤(Trilithon)'으로 통가 최초의 정착민이라고 추측되는 라피타(Latita)족이 1200년경 통가의 옛 수도인 무아에 라는 곳에 세운 것이다.

당시의 왕이었던 투이타투이 왕의 아들들의 형제들 사이의 우애와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세웠다고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돌을 어떻게 옮겼고, 들어 올렸을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 사진= 통가의 석양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다  

통가의 무덤 스케일은 이웃나라가 집 앞마당이나 마을 중앙에 무덤을 만드는 정도가 아니라, 언덕 전체를, 섬 하나를 통째로, 정부청사보다 더 큰 규모로 무덤을 만든다.

▲ 사진= 왕의 무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지금도 시내 중심에는 흰색 벽과 벽돌색 지붕을 얹은 근사한 건물의 왕궁과 이어진 대규모의 왕의 무덤(Royal Tomb)이 수도 한 복판, 가장 좋은 목에 위치해 있다. 통가의 상징과도 같은 이런 큰 바위나 작은 섬들은 타계한 대추장이나 왕이 묻힌 무덤이다.

남태평양 장례문화의 전체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어제까지도 함께 식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던 할머니를 집 앞마당에 묻고 그곳에서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잔치도 벌인다. 죽음도 삶의 연장선에 있다고 믿는다. 
 

▲ 사진= 통가의 혹등고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움직이는 섬’ 통가의 혹등고래

'통가'를 말할 때 고래를 빼놓을 수 없다.

고래는 지능이 매우 높은 동물이다. 특히 범고래는 인간을 제외하면 보노보, 까마귀, 코끼리와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동물이다. 모성애도 대단하다. 매년 7~8월이 되면 수심이 낮고 수온이 따뜻한 통가로 혹등고래들이 몰려든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분포하는 혹등고래는 몸길이 11~16m에 몸무게가 30~40톤이나 되는 거구다. 갓 태어난 새끼도 몸길이가 4.5~5미터나 된다.

▲ 사진= 혹등고래와 수영하기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혹등고래는 이곳에서 새끼를 낳고 석 달 정도 먹이고 교육시켜 남극으로 내려간다. 작은 섬들이 곳곳에 많아 범고래와 뱀상어 등으로부터 새끼 고래를 숨기기도 좋다.

이곳에서 어미 고래는 약 4개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자기 지방을 태워 새끼에게 젖을 물린다. 수면 위로 솟구치기, 꼬리로 수면 치기 등 1:1 교육도 함께 이뤄진다. 새끼 고래가 웬만큼 자라면 어미는 이때부터 작은 물고기나 크릴새우 등으로 배를 채우며 남극으로 되돌아갈 채비를 한다.  
 

▲ 사진= 통가의 해양사파리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고래 보기가 아니라 해양 사파리를 보자.

혹등고래를 볼 수 있는 시기는 7월부터 9월 말까지인데, 볼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7월 중순 혹은 9월 중순이다. 9월 말~10월 초는 대단원의 막이 내리는 시기이자 하이라이트로 꼽는다.

그러나, 먹이를 던지거나 유인하는 방법을 쓰지 않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도 혹등고래를 100% 본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고래 보기(Whale Watching)’ 보다는 ‘통가 해양 사파리’라 부른다. 운이 좋으면 혹등고래 가족의 무리를 보기도 하고, 허탕을 치는 날도 있다. 그래서 ‘볼 때까지’ 다이빙을 하는 상품을 출시한 현지 여행사들도 있다.  
 

▲ 사진= 스노클링과 다이빙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연중 다이빙이 가능한 ‘통가’

수온이 따뜻해 통가에서는 연중 다이빙이 가능하다.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며, 이 기간 동안 북쪽 지역의 수온은 평균 27도, 남쪽은 23도 정도로 유지된다. 11월로 들어가면 28도까지 올랐다가 겨울이 되면 21도 정도로 떨어진다.

바바우 제도 일대를 도는 다이빙 크루즈를 오르내리면 해저동굴과 아치, 검정 산호 나무 그리고 지구의 중심으로 떨어지는 해저절벽도 만나게 된다.

▲ 사진= 바다거북과 해양다이빙     © 남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특히, 카파(Kapa)는 최고의 ‘월 다이빙’ 포인트로 손꼽힌다. 거대한 무리의 브림, 대형 참치를 유인하는 베이트피시, 바라쿠다, 리프상어, 다양한 누디브랜치도 만날 수 있다. 헤아파이 제도에서는 가시거리가 40m까지 나온다. 
 

★ Tonga에 가면 꼭 가봐야 할 곳

* 통가타푸 섬 - Tongatapu

▲ 사진= 통가타푸 섬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통가는 176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이 너무 많아, 개별 나라보다는 ‘군도’, 혹은 ‘그룹’으로 분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는 섬은 통가타푸(Tongatapu), 헤아파이(He'apai), 바바우(Vava'u), 니우아스(Niuas) 네 개로, 수도인 누쿠알로파(Nuku’alofa)는 통가타푸 섬에 위치한다.

통가타푸는 왕궁, 많은 콜로니얼 하우스, 교회, 컬러풀한 재래시장 Talamahu Market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통가 왕국의 풍부한 전통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지역이다.

여러 해변 중에서도 하아타푸 비치(Ha'atafu Beach)는 서핑 하기 좋은 곳으로 이름난 서핑의 명소다. 
 

* 헤아파이 제도 - Ha'apai

▲ 사진= 헤아파이 제도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통가 중부에 위치한 제도로 행정 중심지는 리푸카 섬에 위치한 팡가이 라는 마을이다. 남쪽으로는 통가타푸 섬, 북쪽으로는 바바우 제도와 접한다. 총 51개의 섬으로 구성되며 이 중 17개 섬에 사람이 거주한다.

헤아파이 제도는 거대한 산호초 군락과 동굴이 있어 휴식을 즐기기에 이상적인 지역이다. Lifuka는 새하얀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있는 곳으로, 스노클링, 다이빙, 카약, 승마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헤아파이 제도에서는 가시거리가 40미터까지 나오고, 수온이 따뜻해 연중 다이빙이 가능하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며, 이 기간 동안 북쪽 지역의 수온은 평균 27도, 남쪽은 23도 정도로 유지된다. 11월로 들어가면 28도까지 올랐다가 겨울이 되면 21도 정도로 떨어진다.
 
 

* 바바우 제도 - Vava'u

▲ 사진= 바바우 제도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통가 북부에 위치한 바바우 제도는 1개의 큰 섬과 40개의 작은 섬으로 구성된다. 섬의 최고점은 해수면보다 204m 높다. 행정 중심지는 네이아푸로 누쿠알로파 다음으로 통가에서 큰 도시다.

환상적인 경관의 항구가 있는 '요트의 천국'으로, 세계 최고의 요트 항해 목적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 사진= 바바우 제도의 혹등고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매년 6~11월은 따뜻한 수온을 자랑하는 바바우의 바다에 집채만한 혹등고래가 찾아온다. 이곳에서 혹등고래는 새끼를 낳고 키우며 번식을 한다.

여행자들은 바바우 제도 일대를 도는 다이빙 크루즈를 오르내리며 해저동굴과 아치, 검정 산호 나무 그리고 지구의 중심으로 떨어지는 해저절벽도 만나게 된다. 
 

* 유아 국립 공원 - ‘Eua National Park

▲ 사진= 유아 국립공원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통가타푸 섬의 남동쪽에 위치한 작은 섬 유아(`Eua)에 위치한 국립 공원. 유아는 여러 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화산섬으로, 가장 높은 봉우리는 해발 약312m 이다.

▲ 사진= 유아 국립공원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유아 국립 공원은 태평양에서 손꼽히는 트레킹 코스로, 태고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곳의 열대 우림을 하이킹하면 무려 약120여 종의 새를 만날 수 있다.


▲ 사진= 태평양관광기구 로고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정기환 팀장/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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