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비엣젯항공기 이미지 © 비엣젯항공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전년도 2분기보다 54% 감소한 1천억 원 대 항공 운송 매출 발표
- 상반기 연결이익 약 37억 원 달성
- 다양한 금융 활동 통해 금융 투자 수익 확보해 나갈 전망
베트남 차세대항공 비엣젯항공이 2분기에 전년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 9,700억 동(약 1,018억 원)의 항공 운송 매출과 함께 1조 1,220억 동(약 57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비엣젯항공은 올 상반기에 2조 1,110억 동(약 1,09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전 세계 항공업계의 총 영업손실액이 840억 달러(약 100조 1,745억 원)에 달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적자로 알려졌다.

비엣젯항공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자산 이전과 금융 투자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시행해 1조 1,740억 동(약 607억 원)의 금융 투자 수익을 올렸으며, 2분기 세후 연결이익으로는 1조 630억 동(약 548억 원)을, 상반기 연결이익으로는 730억 동(약 37억 원)의 연결이익을 달성하며 금융 자원을 늘렸다.

비엣젯항공 총 자산은 48조 3,920억 동(약 2조 5,082억 원)이며 자사주를 포함한 자본은 17조 3,390억 동(약 8, 987억 원)이다. 유동비율은 준수한 수준의 140%를 기록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은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인 57%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비엣젯항공은 팬데믹 극복에 필요한 내부 자원 강화 자금을 장기적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엣젯항공은 6월부터 베트남 국내선 운항을 재개하며 베트남이 코로나19의 타격을 가장 크게 입었던 지난 4월보다 5배 증가한 하루 300편 이상의 국내선 항공편을 운영해 국제선 미운항으로 인한 타격을 극복했다. 8개의 국내선 노선도 신규 취항해 현재 총 52개의 국내선을 운항하며 6월에만 120만 명의 승객을 운송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평균적으로 55%의 비용을 절감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 항공사 중에서는 최초로 비행기 승객실에 화물 장비를 도입해 지난 4월부터 화물 사업을 확장하고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파워패스’를 출시, 전세기 운항 확대 등으로 위기에 대응해 왔다.

베트남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유류세를 포함한 세금 감면, 항공 서비스, 재정 지원, 납부 기한 연장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항공사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비엣젯항공의 회복이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 비엣젯항공에 대하여
비엣젯항공은 베트남 최초의 뉴에이지 저가항공사로 국제적 항공 시장에서 선도적인 항공사로 자리잡고 있다. 비용 절약과 효율적인 운항을 통해 유연하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항공권과 소비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항공운송표준평가(IOSA) 인증을 획득했으며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민영 항공사이다. 안전성 전문 리뷰 사이트 에어라인레이팅스닷컴으로부터2018, 2019 베스트 LCC항공사(Best Ultra Low-Cost Airline)에 선정됐으며, 최고 안전 등급인 ‘별 7개’를 받은 바 있다.

또한, 2018년과 2019년에 세계적 항공금융 전문지 에어파이낸스저널(Airfinance Journal)이 전 세계 대형항공사 및 저가항공사 162곳의 재무상태 및 사업정보를 분석해 선별한 ‘최고 항공사 50’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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