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획) 태평양 최대의 낙원 '타히티의 섬들'로 가보는 랜선여행

- The Islands of Tahiti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8/03 [09:01]

(여행기획) 태평양 최대의 낙원 '타히티의 섬들'로 가보는 랜선여행

- The Islands of Tahiti

정기환 기자 | 입력 : 2020/08/03 [09:01]

▲ 사진= 타히티의 타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타히티'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또는 타히티의 섬들은 ‘남태평양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휴양지 이다.

총 118개의 섬들이 5개의 제도를 이루고 있으며 1880년 프랑스의 식민지가 된 이후 현재는 프랑스 연방 국가로서, 유럽인들이 일찍이 개발한 휴양지라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타히티 섬, 보라보라 섬, 모레아 섬은 우리나라에서도 꿈의 신혼여행지로 꼽힌다. 폴 고갱이 사랑한 남태평양의 보석 같은 섬 나라, 타히티의 섬들은 어떤 곳일까.
 

▲ 사진= 타히티의 타하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완벽한 휴양과 신성한 야생이 공존하는 천상의 섬 
천국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발끝에서 분홍빛 모래가 반짝이고 머리 위 녹색 봉우리에서 실타래 같은 폭포가 쏟아진다.

우리가 꿈꾸는 완벽한 휴양과 신령한 야생이 공존하는, 이 세상에 없는 세계가 바로 타히티의 섬들이다. 남태평양 중부에 위치한 타히티와 주변 섬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French Polynesia)’ 또는 타히티의 섬들(The Islands of Tahiti)이나, 일반적으로 ’타히티’라고 불린다.

타히티의 섬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큰 제도다. 북부 마르키즈 제도(Marquesas Islands), 중앙의 소시에테 제도(Society Islands)와 투아모투 제도(Tuamotu Archipelago), 남부 오스트랄 제도(Austral Islands), 동남부의 갬비어 제도(Gambier Islands) 등 5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118개의 섬들이 여기에 속해 있다. 육지 면적은 1045㎢이며, 해역의 면적은 무려 550만㎢에 달한다.

각 제도는 신성한 화산, 울창한 숲, 형형색색의 산호초와 고운 모래 해변 등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낸다.
 

▲ 사진= 풍성한 역사의 타히티의 섬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풍성한 역사를 가진 타히티의 섬들
타히티의 섬들은 흥미로운 역사를 지녔다. 이 지역에는 기원 전 4000년경, 동남아시아에서 태평양의 섬을 탐험하기 위해 망망대해를 여행했던 초기 정착민들로 인해 이주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주민들은 기원 전 1300년경에 통가(Tonga)와 사모아(Samoa)에 정착했고, 후에 타히티인들은 기원 전 200년경에 마르키즈 제도로 항해에 착수했다. 폴리네시아의 삼각지대라고 불리는 지역은 북쪽으로는 하와이 섬, 남동쪽으로는 이스터 섬, 남서쪽으로는 뉴질랜드를 포함한다.

그 결과 타히티, 하와이, 그리고 뉴질랜드의 마오리(Maoris) 원주민들은 같은 조상을 섬기고, 마오히(Ma’ohi)로 알려진 비슷한 언어를 사용한다.

▲ 사진= 타히티에서의 서핑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유럽 탐험의 시대는 현외 장치가 없는 선박들이 도착하기 시작한 1500년대 무렵 시작되었다. 1521년 마젤란은 투아모투 제도에서 푸카푸카(Pukapuka) 산호도를 발견했고, 1595년에는 스페인 탐험가인 멘다냐(Mendaña)가 마르키즈 제도의 파투히바(Fatu Hiva) 섬을 방문했다. 

170년이 지난 후, 1767년에 영국의 사무엘 월리스(Samuel Wallis)가 유럽인으로 타히티를 최초로 발견했고, 1768년에 프랑스인인 브겐빌(Bougainville), 1769년에 제임스 쿡이 타히티를 방문했다.

그 후 타히티는 포마레(Pomare) 통일 왕조에 의해 지배되었으며 1880년에는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1957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로 승격된 후 현재는 광범위한 자치권을 확립하고 있다.
 

▲ 사진= 타히티의 보라보라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세계 최초의 수상 방갈로가 탄생한 꿈의 휴양지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초가지붕 형태의 작은 집. 낙원의 상징인 수상 방갈로는 발리 하이 보이즈(Bali Hai Boys)로 알려진 3명의 미국인들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1967년 타히티의 작은 섬인 라이아테아(Raiatea)에 처음으로 지어졌다.

이들은 폴리네시아 현지 전통의 초가지붕 오두막을 콘크리트 기둥에 올려 물가에 세웠다. 세계 최초의 수상 방갈로는 '타히티의 섬들'을 세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휴양지로 거듭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곧이어 보라보라 섬에 위치한 호텔 보라보라(Hotel Bora Bora)에도 첫 방갈로가 생겼다. 오늘날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타히티의 섬들 대부분의 리조트는 조용하고 호화로운 라군 위에 자리 잡은 고급스러운 방갈로, 스위트 룸 및 빌라를 갖추고 있다.

바다와 연결된 수상 방갈로에서는 언제든지 라군으로 바로 뛰어들 수 있고, 최상급 호텔 수준의 편의 시설과 서비스가 제공되어 최고의 프라이빗 휴양지로 꼽힌다. 남태평양으로 완벽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에게 수상 방갈로는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곳이다.
 

▲ 사진= 타히티의 투파이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폴 고갱이 사랑한 낙원 '타히티의 섬들'
프랑스의 후기인상주의 화가 폴 고갱(Paul Gauguin,1848~1903)은 타히티를 사랑한 대표적인 예술가다.

예술가들이 꿈을 찾아 파리로 오던 당시, 원시적인 생활을 동경한 고갱은 '문명 이전 역사로의 회귀'를 위해 남태평양의 프랑스 프렌치 폴리네시아로 향했다.

1890년 타히티를 처음으로 방문한 폴 고갱은 "전원에 널려 있는 눈부신 모든 것이 나를 눈 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섬의 오두막에 살면서 타히티의 원시 자연과 순수한 사람들을 화폭에 담았다.

섬은 그에게 영감과 쾌락을 주었지만, 고독감과 향수도 함께 주었다. 생활비가 떨어지자 고갱은 1893년 파리로 돌아갔다. 
 
고갱은 타히티를 소재로 한 그림들 덕분에 명성을 얻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결국 고갱은 유럽 생활을 정리하고 1895년, 다시 타히티로 돌아왔고 1903년 타히티 마르키즈 제도에서 생을 마감했다.

▲ 사진= 타히티 사람들의 전통공연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폴 고갱이 찾은 남태평양의 작원 타히티는 그의 명작 60여 점의 배경이 되었다. 고갱은 13년 동안 타히티에서 생활하며 <해변의 타히티 여인들>, <빛나는 땅>, <두 타히티 여인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우리는 무엇이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등의 작품을 남겼다.
 
한편, 이름 없는 화가였던 폴 고갱은 사후에 유명해졌다.

그의 생을 소재로 삼은 소설 <달과 6펜스> 덕분이었다. 영국 작가 윌리엄 서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은 타히티에서 살다가 사망한 프랑스인 화가에 대한 이야기에 호기심을 느꼈고, 1917년 타히티를 직접 방문해 고갱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이를 바탕으로 출간된 소설 <달과 6펜스>는 큰 성공을 거뒀고 폴 고갱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삶에 색다른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사진= 타히티의 사람들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타히티를 즐기는 몇 가지 방법
유럽인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허니문 여행지 중 한 곳인 타히티의 섬들이다.

타히티 여행은 비행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에어타히티누이 비행기에 탑승하면 승무원이 환한 미소와 함께 타히티의 꽃 '티아레(Tiare)'를 나눠준다.

기혼자는 왼쪽 귀에, 미혼자는 오른쪽 귀에 티아레를 꽂으면 타히티 여행 준비 완료! 타히티의 언어로 '날생선'을 뜻하는 '오타이카’를 맛보는 것도 잊으면 안된다. 싱싱한 생선 살을 큼직하게 썰어 코코넛 밀크와 라임을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포케나 세비체와 비슷한 음식이다.

▲ 사진= 타히티의 수상방갈로 입구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수상 방갈로에서 숙박하며 완벽한 휴양을 즐기고, 상어, 가오리와 함께 스노클링을 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어 보자. 
 
 
● The Islands of Tahiti에서 꼭 가봐야 할 곳
 

▲ 사진= 타히티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 타히티 - Tahiti
섬을 둘러싼 봉우리들이 태평양을 굽어보는 모양이 여왕 같다고 하여 '태평양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타히티 섬.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 속하는 소시에테 제도의 주도로, 면적은 1,042㎢, 인구는 약 18만명이다.

타히티의 섬들 에서 가장 큰 섬으로 숫자 8을 옆으로 뉘어놓은 모양을 하고 있으며 비교적 더 큰 쪽을 타히티 누이, 작은 쪽을 타히티 이티라고 부른다. 
 
타히티의 수도이자 항구도시인 파페에테(Papeete)는 섬의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유일의 국제공항이 위치한다.

파페에테는 예부터 타히티 원주민들이 물을 얻기 위해 호리병을 들고 찾아오던 방문자들의 첫 관문 도시이다. 타히티는 현지어로 '물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서부에는 오로헤나 산, 동부에는 로니우 산이 솟아 있으며 폴리네시안의 중심 거주지로 독자적인 전통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 사진= 타히티의 타하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17 세기 이후 유럽인이 방문하게 되면서 아름다운 열대 풍물과 외래인을 환대하는 주민들의 성격에 매료되어 이후 '남해의 낙원', '비너스의 섬'이라고 불리고 있다.

섬 안쪽으로는 깊은 계곡과 높은 폭포, 산과 같은 대자연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섬의 해안선을 따라 바닷가에 모여 산다. 타히티 섬을 보라보라 혹은 다른 섬들로 가기 위해 거쳐 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타히티 섬 안에서도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세계적인 리조트와 스파, 쇼핑, 파인 다이닝, 화기찬 시장, 나이트 라이프 등 다른 작은 섬에서는 불가능한 다채로운 일정을 즐길 수 있어 특별하다.

▲ 사진= 타히티의 사륜구동 사파리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4륜 구동 사파리 타고 계곡 탐험하기, 검은 모래 해변에서 피크닉 즐기기, 헬리콥터로 웅장한 폭포 둘러보기, 고고학 유적지 탐험 등 액티비티도 무궁무진하다.
 
- 가는 방법
도쿄 나리타에서 에어타히티누이 직항을 이용해 약 11시간 소요
 
 
* 보라보라 - Bora Bora

▲ 사진= 보라보라 전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태평양의 진주'라 불리는 보라보라 섬은 타히티의 섬들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세계적인 휴양지다. 타히티 섬에서 약 2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보라보라의 면적은 약 30 ㎢ 정도로 본섬과 그 본섬을 둘러싼 환초 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환초 지대의 크고 작은 산호섬들을 둘러싼 형형색색의 라군이 특히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보라보라는 <남태평양 이야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제임스 미치너(James Michener)에 의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칭해지며 명성을 얻었다.

▲ 사진= 보라보라에서 즐기는 카약    ©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바다 색깔과 초록빛 풍성한 오테마누 산(Mount Otemanu)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여행자들이 꿈꾸는 낙원 그 자체다.

타히티의 섬들에서 가장 먼저 휴양지로 개발된 섬으로, 오늘날 전 세계 허니무너들이 꿈꾸는 목적지로 사랑받고 있다.
 
보라보라 섬에는 택시가 거의 없고, 르 트럭(Le Truck)이라 불리는 대중교통이 운행된다. 육지는 렌터카 혹은 가이드 차량을 통해 둘러볼 수 있고, 수많은 라군들을 둘러보려면 모터보트나 카누를 이용하면 된다. 헬리콥터 투어도 가능하다.
 
- 가는 방법
타히티 섬의 파페에테 공항이나 모레아 섬으로부터 비행기로 약 45분 소요.



▲ 사진= 태평양관광기기구 로고     ©태평양관광기구 제공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정기환 팀장/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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