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모임 등 글쓰기 강좌 인기리 운영, 군민 문학향유 거점 자리매김


사진= 땅끝순례문학관 전경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해남군 땅끝순례문학관의 각종 글쓰기 강좌가 인기리에 운영되면서 군민들이 문학을 향유하는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땅끝순례문학관은 오는 16일부터‘이원화 작가와 함께하는 화요소설모임’을 운영한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화요소설모임은 등단작가의 지도아래 매주 화요일 저녁 소설쓰기 강좌가 진행된다.

총 27주간 운영되는 장기간 강의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의 높은 참여 열기속에 성황리 운영되는 글쓰기 강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모임에서는 함께 소설을 읽고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를 배우며 자신의 작품을 직접 쓰는 결실까지 거뒀다.

올해는 이와 같은 수강생들의 결과물을 엮어 수강생 문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특히 땅끝순례문학관 상주작가인 이원화 소설가가 강의를 운영해 등단작가의 지도아래 소설쓰기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이번달 16일부터 강의를 시작해 12월 15일까지 운영된다.

시문학에 관심이 있는 군민이라면 시창작 교실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처음으로 운영하는 시 창작 수업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 창작 교육을 통해 군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문학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2019년 제1회 조태일 문학상 수상작가인 이대흠 시인이 강의를 맡아 시 쓰기의 기초와 시적 미학의 원리 알기, 수강생 합평 등의 내용을 구성했다.

총 40명 수강생을 대상으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두시간 동안 진행된다.

60세 이상의 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문학 프로그램으로‘자서전 쓰기’강좌도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된 시니어 강좌로 노년층의 큰 호응을 얻으며 올 하반기에도 운영될 예정이다.

자서전 쓰는 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수강생들이 직접 자서전을 써 보고 강좌 종료 후에는 문집으로도 발간한다.

왜 자서전을 써야 하는지를 시작으로 내 인생의 연보 작성, 내 인생의 중요한 순간 고르기, 문장쓰기, 편지쓰기 등 자신의 인생을 객관적으로 되돌아보고 미래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는 수업들로 구성됐다.

또한 땅끝순례문학관은 올 하반기 문학관 전시작가인 이동주, 박성룡, 김남주, 고정희 시인에 대한 전시작가 연구모임을 비롯해 현대 시문학을 선도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청한 시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문학행사도 준비해 나가고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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