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여행객 2명 중 1명, 해외여행 재개 시점은 ‘안전해졌을 때”

▲ 사진= 안전한 해외여행 © 스카니스캐너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 기자]

- 스카이스캐너, 전 세계 4개국 여행객 3,208명 대상 설문조사 진행
-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 준비 시 중요한 고려 사항에 ‘안전’과 ‘수수료 없는 유연한 정책’
-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후 철저한 위생방역 그리고 취소 수수료가 없는 환불 보장 항공권이 여행의 필요충분조건이 됐다.
전 세계 여행기업 스카이스캐너가 전 세계 4개국(한국, 영국, 미국, 일본) 자유여행객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은 해외여행을 재개할 시점으로 ‘여행이 안전해졌다고 생각될 때(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한, 여행 예약을 다시 고려하게 하는 요소로는 ‘항공사에서 수수료 없이 환불 가능한 항공편을 제공하는 경우’라 답했다.

이는 지난 5월 13일부터 5월 27일까지 전 세계 4개국(한국, 영국, 미국, 일본) 여행객 3,208명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이후 여행자의 태도 및 행동 분석’ 설문조사 결과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을 다시 부흥시킬 키워드는 단연 ‘안전’이다.

‘해외여행 재개 시점’을 묻는 항목에 한국인 응답자 2명 중 1명은 ‘감염 위험성이 없이 여행이 안전해졌다고 생각될 때(48%)’를 뽑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식적으로 전염병 종식 선언한 후’ 항목도 18%가 선택했다.

일본(48%)과 영국(40%)에서도 ‘여행이 안전해졌다고 생각될 때’를 해외여행 재개 시점으로 가장 많이 택했다.
‘안전’에 대한 관심은 다른 항목에서도 이어졌다.

향후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우선시하는 고려 사항에 ‘여행지에서의 안전’을 꼽은 한국인 응답자의 비율은 43%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설문조사에 참가한 4개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일본은 응답자의 36%가,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각각 24%와 19%가 향후 여행을 떠날 시 가장 우선시하는 고려 사항이라 답했다.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한 항공권’ 제공 여부도 코로나 이후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여행 예약을 다시 고려하게 하는 요소’를 묻는 항목에서 ‘항공사에서 수수료 없이 취소 가능한 항공편을 제공하는 경우’를 꼽은 이들은 56%에 달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 확산 가능성을 예측하기 힘든 만큼 갑자기 여행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항공권 취소가 가능하더라도 거액의 수수료가 부담돼 여행 계획조차 유예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한국인 사이에서 ‘지속가능한 여행’의 수요가 생겼음을 살펴볼 수 있다.

‘코로나 사태로 환경과 생태계에 영향을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한 질문에서 ‘앞으로의 여행의 방식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응답한 한국인은 58%로 조사 4개국 중 가장 높았다.

‘지속가능한 여행을 고려하지만 당장 여행에서 실천하긴 어려울 거 같다’는 응답도 30%에나 달해 ‘지속가능한 여행’의 방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코로나 사태 이후 항공편 운항이 줄어 미세먼지가 적어지고 관광객이 적어진 여행지의 생태계가 되살아나면서 ‘코로나의 역설’이란 용어로 주목받고 있는 현상이다. 이에 생태계와 환경을 보전하면서 여행을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폴 화이트웨이(Paul Whiteway)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앞서 여행에 대한 관점과 행동 또한 변화하고 있다”며, “‘안전’과 ‘유연한 여행 변경’ 옵션이 코로나 이후 여행을 다시 마음먹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 키워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스카이스캐너(Skyscanner)에 대하여
스카이스캐너는 2003년에 설립돼 여행자들의 간편한 여행 예약에 앞장서는여행 회사다. 스카이스캐너는 52개국, 30개 이상의 언어로 매달 1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최고의 항공편, 호텔,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찾는데 앞장서고 있다. 스

카이스캐너는 컴퓨터, 모바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앱(Android/iOS)은 1억 만번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스카이스캐너의 목표는 1200여 여행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세계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이다. 스카이스캐너는 현재 바르셀로나, 베이징, 부다페스트, 에든버러 글래스고, 런던, 마이애미, 선전, 싱가포르, 소피아에 사무실이 있으며 총 1000명 이상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는 트립닷컴그룹에 속해 있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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