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모니터, WTM에서 미래여행산업 메가트렌드 발표

정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1/15 [17:45]

유로모니터, WTM에서 미래여행산업 메가트렌드 발표

정기환 기자 | 입력 : 2019/11/15 [17:45]

▲ 사진-유로모니터 로고     ©유로모니터인터네셔널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세계적인 시장 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Euromonitor International, 한국지사장 고은영)은 5일 (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박람회인 WTM (World Travel Market)에서 ‘2019 메가트렌드 – 미래 여행산업을 그리다 (Megatrends Shaping the Future of Travel: 2019 Edition)’ 조사 보고서를 발표, 세계 여행 시장을 이끌 새로운 글로벌, 지역별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여행 시장 규모 2조 50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이슈와 소비자 습관 변화로 여행산업은 다양한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행 산업의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로모니터는 5년 뒤인 2024년 여행 시장을 약 3조 달러 규모로, 1회당 연평균 여행 소비액은 1,101 달러로 내다봤다. 
 
[자료1] 세계 여행시장 규모 / 온라인, 모바일 시장규모  (2019년 고정환율 기준, 단위 십억 달러)
 

리포트에서 발표한 대륙별 주요 여행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아시아태평양 
아시아태평양 여행 시장에서 가장 뚜렷히 나타나는 트렌드는 서비스 이용, 결제, 소셜 네트워킹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일명 ‘슈퍼 앱’이다. 위챗같은 슈퍼 앱은 월간 10억명의 소비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빌리티로 사업을 시작한 그랩 역시 그랩푸드, 그랩페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이러한 ‘슈퍼 앱’을 포함한 2019년 온라인 여행중개업 시장이  2,27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중국간의 무역전쟁이 지속되면서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 수가 줄어들어 아시아 여행시장에 지속 영향을 주고 있다.

유로모니터는 2019년 1억 6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여행객이 2024년에는 1억 60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북아메리카 및 라틴아메리카
유로모니터의 자체적 산업 예측 모델에 의하면, 관세 추가 및 이민 정책 강화로 대표되는 트럼프 정부의 공격적 외교 정책이 더욱 악화될 경우, 2024년 미국 방문 여행객은 기존 예상 대비 9.6% 떨어진 9백만 명으로 추정된다.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소비자의 3분의 1이 소셜미디어로 서비스 및 재화를 구매할 만큼 소셜미디어 의존도가 높아 여행 산업에서도 소셜 커머스가 주요히 등장하고 있다. 
 
■ 유럽
브렉시트와 일부 유럽국가들의 경제위기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어 저가항공기(LCC)와 단기렌탈이 가장 인기있는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더불어 기후변화를 걱정하는 유럽 소비자들은 59%에 달해, 이들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착한 여행’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중동 및 아프리카 
시리아, 예멘 내전이라는 이슈가 있지만 2024년까지 중동아프리카 여행시장의 전망은 밝다.

유로모니터는 2024년 중동아프리카을 여행하는 여행객수는 2019년 대비 5.6% 늘어난 1억 4500만명으로 전망하며, 사우디 아라비아 등 과거 ‘오일 머니’로 영광을 얻던 나라들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을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한편 아프리카는 신흥 성장 국가들을 중심으로 경제 규모가 성장하며, 내수 여행 시장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가장 큰 여행 시장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9년 8백만명에 이르는 내수 여행객 수가 2024년에는  1천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가트렌드 리포트를 포함해 이번 여행산업 조사를 이끈 캐롤라인 브렘머 유로모니터 여행산업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소비에서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여행 산업의 전반적인 방향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고 말하며, “유로모니터 라이프스타일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소비자의 43%가 물건을 소유하기 보다는 경험을 우선순위를 두어 소비를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2019년 한국의 여행 시장규모는 577억달러로 추정되며, 온라인 여행 시장 규모는 228억, 이 중 모바일 여행 시장의 규모는 온라인의 56%인 128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모바일 여행 시장 규모가 온라인 전체의 절반을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로모니터는 2024년 여행 시장을 694 억 규모로, 이 중 모바일 여행 시장을240억 달러로 예상했다.

 
[자료2] 한국 여행시장 전체 규모 / 온라인, 모바일 시장규모  (2019년 고정환율 기준, 단위 십억 달러)
 

한국 여행 시장 산업을 조사하고 있는 이희은 유로모니터 서비스&유통 부문 선임연구원은 “여행을 통해 경험적 소비를 하려는 트렌드가 한국인 여행객과 한국을 찾는 외국인 모두에게 보이고 있다.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주요 방문목적 중 ‘한국 음식 체험’이 지난2014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한국 여행의 주 목적으로 꼽히던 ‘쇼핑’이 하락한 것과 대조된다.

여러 목적지를 한번에 가려는 기존 패키지 상품 보다는 푸드투어나 역사투어 등 테마가 있는 여행 상품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해외 플랫폼 뿐만 아니라 국내 플랫폼 등도 액티비티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험적 소비로서의 여행상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정기환 팀장/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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