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시아나 항공기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제공

[투어타임즈=정기환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본사사옥에서 아시아나 인수 우선 협상자 선정에 관련하여 HDC입장문을 발표 했다.

다음은 'HDC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 협상에 따른 입장문 전문 이다.

"HDC 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 산업 뿐만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 미래경쟁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15년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면세점을 인수하고, 올해 8월에는 한솔오크밸리 리조트의 운영사인 한솔개발을 인수 했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자동차, 조선·해운업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가의 항공업 진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전망이다.

한편, 2019년 예상 시장규모 기준 한국 항공시장* 규모는 21조원으로, 이 중 대형항공(FSC)이 17조 6400억원, 저가항공(LCC)이 3조 9900억원 이다. 그러므로 저가항공이 전체 항공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2019년 예상시장규모 기준 전체 항공시장의 18.5%를 차지, 2020년에는 2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2016-2019) 한국 항공시장은 연평균 4.8% 성장했으며, 특히 저가항공(LCC)이 연평균 19.5% 성장하며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이어나가고 있음. 대형항공의 연평균 성장률은 2.4% 이다. 2019년 기업점유율 기준, 아시아나는 항공은 대형항공 시장 2위 기업으로, 저가항공 시장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항공시장은 출발지 기준의 국가에 거주한 소비자가 구매한 왕복 항공 티켓 판매를 기준으로 하는 여객시장규모이다. 따라 각국의 시장규모는 출발지 기준의 왕복 티켓 판매액으로 측정된다. 오프라인 및 온라인으로 판매된 모든 티켓의 시장을 포함한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코리아 이희은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저가 항공사들의 약진이 계속 되면서 전체 항공업에서 저가 항공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더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과 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아시아나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소식에 항공업계는 물론 전체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저가항공업계는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이 지속적으로 양강 체제를 구축하며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계열의 에어서울과 에어부산이 공격적으로 취항지를 넓히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의 대형 국적기 및 저가항공 계열사들을 모두 인수하게 된다면 단번에 항공업계의 2위로 도약하며, 상대적으로 유리한 포지션에서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호텔사업과 호텔신라와 함께 운영중인 HDC신라면세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포함하여, 여행객들에게 통합적이면서도 유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리라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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