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다이어트 전문 변우진 코치가 EBS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시즌 3의 '비만견 다이어트 캠프 그 두 번째 이야기'에 출현해 도그 피트니스(Dog Fitness)를 소개했다.
도그 피트니스는 산책만으로 충족할 수 없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통해 반려견의 노화를 예방하고 민첩성, 근력, 유연성 등의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기는 것은 물론, 무엇보다도 보호자와의 정신적 유대관계를 끈끈하게 해준다.
변우진 코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피트니스나 필라테스처럼 열량을 소비하며 다이어트 효과를 줄 뿐 아니라, 근력 운동을 통해 신체를 튼튼하게 하고 기초 대사량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라며 도그 피트니스의 장점을 설명했다. 또한, “강아지들은 사람과 달리 아령을 들며 운동할 수 없으니, 짐볼과 같은 기구에서 자신의 신체 무게를 이용한 근력 운동을 진행한다. 이미 체중이 많이 나가는 반려견에게는 러닝과 같이 다이어트에 필수인 유산소 운동마저 관절에 큰 무리가 될 수 있다. 대신 수중에서 하는 ‘아쿠아 피트니스’를 추천하는데, 이 방법은 물의 부력을 이용해 부담없이 반려견의 운동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며 강아지 운동에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반려견에게 피트니스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비만예방이다. 비만은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췌장암, 뼈의 탈구나 폐, 심장, 간, 신장, 관절 등 대부분의 신체 부분에 악영향을 미친다. 그런 점에서 도그 피트니스는 강아지 다이어트나 강아지 재활에 유용한 방법으로 해외에서도 관심 받는다.

한편, 국내에서 운동이나 재활치료에 도그 피트니스를 활용하는 곳이 여러 군데 있지만, 전문 코치를 타이틀로 활동하는 사람은 변 코치가 유일하다. 그는 스포츠재활 전공, 치어리딩 국가대표 선수, 뮤지컬 배우의 길을 걷던 중 반려견을 입양해 키우며 도그 피트니스 코치의 길로 들어섰다.
반려견 '오스카'의 고관절에 이상이 생기자, 그는 반려견이 겪는 신체적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도그 피트니스 공부를 시작했다. 개의 해부학과 생리학부터 올바른 자세, 근력 사용 위치, 몸의 밸런스 조정법 등을 배우며, 이후 도그 피트니스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서울 합정동에 전문 센터 '독핏'을 열고 그룹 피트니스 교육과 매너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또한, 지난 6월엔 신사동에 수중 운동이 가능한 ‘독핏웰니스센터’를 오픈해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있다.
그의 운영 비결은 반려견의 몸과 마음이 건강할 수 있도록 모든 훈련에 재미와 진심을 담아 진행하는 데 있다. 변 코치는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며 운동하기 어려운 반려견의 다이어트나 운동엔 보호자의 ‘동참’이 가장 중요하다”며, 보호자가 직접 배워 집에서도 지속성을 갖고 목표한 운동 효과를 얻어내는 것이 도그 피트니스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변 코치는 도그 피트니스 전문가가 되기 위해 관련 자격증 취득뿐 아니라, 거의 매일 공원과 애견카페를 찾아 다니며 견종과 크기 별로 앉는 모습, 걷는 모습, 엎드리는 모습 등 모든 움직임을 기록하는 일지를 작성했다. 특히, 관찰 카메라로 운동에 따라 달라지는 반려견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노력은 지금의 변 코치를 있게 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변우진 코치는 "도그 피트니스는 반려견과 주인이 호흡을 함께하며 각종 질병으로부터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앞으로도 도그 피트니스가 보다 대중화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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