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환경부) © 최지연

태풍 경로에 눈길이 저절로 간다. 최근 당일치기 혹은 짧은 여행 등이 많아졌지만 이번 주말은 외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 경로를 확인한 관광객 박임숙씨(35·서울)는 "오래전부터 친구들과 준비해 온 여행인데 태풍이 온다고 하니 난감하다"며 "어젯밤 야간개장한 해수욕장을 갔지만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멀리서 구경만 해야 했다. 오늘 아침 해녀체험을 할 예정이었는데 태풍 탓에 취소돼 오늘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5곳)과 지난 1일(6곳) 개장한 도내 지정 11개 해수욕장의 이용객 수는 지난 14일 기준 2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6만명)과 비교해 3만2000명이나 줄었다.
도 역시 상인들과 마찬가지로 흐린 날씨로 인해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태풍 경로는 오는 20일 우리나라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6시쯤 제주도 인근 해상을 지나 12시 광주, 오후 6시 대구에 도착한다. 최대풍속이 시속 72킬로미터에서 83킬로미터인 만큼 초속 20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 예상 경로의 오른쪽에 위치하는 남해안 지대는 이동속도가 더해져 시속 100킬로미터 안팎의 강풍과 비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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